경제·금융

주가 770선으로 주저앉아

이라크 공습설 악재 이틀째 하락… 771.45P종합주가지수가 이틀째 힘을 잃으면서 770선으로 주저앉았다. 16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76포인트 오른 785.28로 출발해 792.61까지 올랐으나 오후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12.07포인트(1.53%) 떨어진 771.45로 마감했다. 이날 새벽 미국 나스닥지수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뉴욕 증시의 향방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한 외국인 투자자가 선.현물시장에서 매도에 나섰고 이것이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해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오후들어 미국의 이라크 공습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됐다. 외국인은 381억원, 기관 투자가는 42억원을 각각 순매도한 반면 개인 투자자는374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153억원 매도 우위였다. 업종별 지수는 전기가스업(1.03%)과 의료정밀(0.55%)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떨어졌으며 보험(-2.94%), 철강.금속(-2.84%), 운수장비(-2.37%)의 낙폭이 컸다. 반도체 관련주는 128메가 DDR(더블 데이터 레이트) 램 가격의 급등과 주요 D램업체의 고정거래가격 인상 전망 등에 힘입어 선전했다. 삼성전자는 0.28% 올랐으며 아남반도체, 미래산업, 디아이 등은 2~3%대의 오름세를 보였다. 대형주 가운데 한국전력(1.31%)은 강세를 보인 반면 POSCO(-3.30%), SK텔레콤(-2.93%), 현대차(-2.39%), 국민은행(-1.33%)은 약세를 면치못했다. 신규 상장된 한샘은 공모가보다 9.45% 높은 6천20원으로 출발해 상한가로 치솟았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78개로 내린 종목 598개를 밑돌았다. 하이닉스의 거래량이 14억8천196만주로 단일 종목으로는 사상 최다를 기록하며전체 거래량도 역대 가장 많은 19억5천990만3천주로 집계됐다. 거래대금은 3조6천352억4천만원이었다.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은 "반도체 현물가격의 상승이 증시에 긍정적인영향을 주고 있지만 이것만으로 국내 증시의 차별화가 어려운 모습"이라며 "미국 시각으로 16~17일 발표되는 주요기업들의 실적이 미국 증시와 외국인 투자의 방향타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 기자[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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