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시 경제팀 개각 백지화할듯

중간선거 압승후 재신임등 유임 시사 미국의 중간선거 이후 교체가 예상됐던 부시 행정부 경제팀이 유임될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7일 중간선거 후 처음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제팀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다고 칭찬함으로써 이들의 유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경제팀 물갈이는 사실상 백지화된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뉴스 컨퍼런스를 통해 "지난 2년간 미국 경제는 불황과 테러리스트의 공격, 기업 회계 스캔들에 시달려왔지만 (백악관 경제팀은)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많은 일을 했다"면서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남아 있으며 경제팀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앞서 로렌스 린지 백악관 경제고문도 기자들에게 사퇴할 뜻이 없으며 "대통령의 뜻대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말해 자신의 경질설을 일축했다. 로이터 통신도 7일 폴 오닐 재무장관 역시 사임 압력에도 불구 그의 입지는 확고하며 감세안의 항구입법화를 위해 선봉에 서 있다고 보도, 오닐 장관의 사임 가능성을 부인했다. 이처럼 부시가 경제팀 유임을 고려하는 것은 중간선거 결과 공화당이 압승을 거두면서 이들에 대한 신뢰가 더욱 깊어졌고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이날 부시 대통령은 미 경제의 펀더멘털이 튼튼하다면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더 많은 집을 살 수 있을 만큼 저금리인데도 인플레는 낮아 가계 구매력이 향상되고 노동생산성은 높다"고 설명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11년 한시법인 1조3,500억달러 규모의 감세조치를 항구 입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시 대통령은 일자리 제공과 함께 국가안보가 2대 우선과제라면서 국토안전보장부 신설을 위한 입법을 의회에 촉구했다. 노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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