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선물업계에 따르면 11일 옵션 만기일이 다가오면서 비차익매수잔고 6,500억원중 현물과 연계된 합성선물매도 포지션은 이중 10% 가량인 500억~600억원으로 추정된다.옵션 만기일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이전에 설정했던 현물매수-합성선물매도 포지션이 만기일 청산되면서 600억원 정도가 현물시장에서 매물화 될 수 있기 때문.
합성선물매도는 선물매도와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포지션으로 콜옵션을 매도하고 풋옵션을 매수하는 전략이다.
현대증권 노선(盧善)과장은 『국가신용등급 상향 기대감 및 풍부한 유동성, 수익증권 환매우려 감소 등의 증시 주변여건을 감안할때 600억원의 물량은 충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만기일 전장에 현선물 지수가 강세를 나타낸다면 오히려 저가 매수물량이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교보증권 이돈창(李敦昌)대리는 『현선물 시장이 단기간에 과다상승한 만큼 경계 매물 및 차익실현 물량 출회로 당분간 조정장세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며 『만기일까지 600억원이 간헐적으로 흘러 나온다면 충분히 소화가 가능하지만 만기일에 일시적으로 쏟아진다면 주가지수가 출렁거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선물 전문가들은 지수선물의 고평가 현상이 계속될 경우 기관들의 프로그램 매수가 이어지고 그동안 단기간 상승에 따른 부담으로 차익매물이 나오더라도 대세 자체는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정명 기자 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