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은 29일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등 비례대표 후보 사퇴를 거부한 인사들에 대한 제명을 2심격인 중앙당기위원회에서도 재확인했다.
통합진보당 중앙당기위는 이날 저녁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어 서울시 당기위원회의 제명 결정에 대한 두 의원과 조윤숙 황선 등 비례대표 후보 4명의 이의신청을 대다수 의견으로 기각했다. 이들은 비례대표 부정선거 문제로 인한 당 중앙위원회의 비례대표 전원 사퇴 결정을 거부했다가 서울시당기위에서 제명을 당했으나, 중앙당기위에 이의신청을 했다.
당규에 의한 당내 제명 절차는 마무리됐으나, 현역 의원에 대한 제명은 소속 의원의 2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 정당법에 따라 이들의 최종적인 제명 여부는 의원총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통합진보당 13명의 의원 가운데 제명에 찬성하는 신당권파 측 의원은 5명에 불과하고 구당권파 측이 6명에 달해 중립적인 입장의 정진후 김제남 의원이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