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직접투자 선호도 '한국 17위'
파이낸셜타임스 보도…중국, 영국 제치고 2위로
아시아 국가들이 투자 매력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한국, 중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들이 외국 기업들의 투자선호 대상 지역으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고 컨설트 그룹인 AT커니의 연례보고서를 인용, 13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외국인 직접투자 선호 지역 조사 결과 한국이 17위를 차지했으며 인도는 7위, 싱가포르는 지난해 21위에서 13위, 타이완은 23위에서 19위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에 대한 외국기업들의 투자 선호도가 높아져 중국은 영국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응답자의 30% 이상이 중국에 대한 투자 전망이 좋아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나빠지고 있다고 전망한 응답자는 5%에 불과했다. AT커니 해외사업부의 폴 라우디시나는 "아시아의 호랑이들이 어려움을 이기고 다시 전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의 금융위기 이후 새로운 투자처로 떠올랐던 이머징 마켓에 대한 투자 매력도 여전히 지속됐다.
브라질은 스페인과 프랑스, 미국 기업들의 경영진들이 높은 점수를 주면서 투자 선호지역 3위로 자리매김했다.
또 멕시코는 비센테 폭스 대통령이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 받은데다 미국 기업들의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지난해 7위에서 5위로 개선됐다.
한편 미국은 경기 둔화에 대한 어두운 전망에도 불구하고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최원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