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호아시아나그룹株 2분기 실적 '순항'

금호타이어등… 아시아나항공은 예상 밑돌아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사들의 대부분이 2ㆍ4분기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23일 금호타이어ㆍ금호석유화학ㆍ금호산업이 발표한 실적 잠정공시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지난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금호타이어는 원자재 가격 안정 및 고수익 타이어 판매 증가에 힘입어 올 2ㆍ4분기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에 비해 60.1% 늘어난 3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기준으로 무려 141% 증가한 것이다. 매출액은 5,17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석유는 2ㆍ4분기 영업이익이 466억500만원으로 올 1ㆍ4분기와 전년도 1ㆍ4분기에 비해 각각 47.5%, 102.3% 증가할 것이라고 잠정 공시했다. 매출액과 순이익은 각각 5,358억8,800만원, 336억5,600만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19.7%와 8.3% 늘어날 것으로 집계했다. 금호산업은 2ㆍ4분기 영업이익 363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ㆍ4분기에 비해 25.1%, 전년동기에 비해 19.4% 늘어난 수준이다. 매출액은 4,543억800만원으로 1ㆍ4분기 대비 27.6%, 전년 동기 대비 13.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새식구’ 대우건설 역시 2ㆍ4분기 영업이익 1,579억원, 매출액 1조5,950억원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된다. 다만 아시아나항공은 시장 예상치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매출액이 8,61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2.1%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7.2% 감소할 것으로 집계했다. 회사 측은 “항공유 급유 단가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했고 여객 수요 역시 호조세가 지속됐지만 화물수요가 침체돼 영업이익이 전망치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이날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사의 주가 등락은 엇갈렸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금호산업ㆍ금호석유화학이 전날에 비해 각각 1.61%, 2.44% 하락했고 실적부진이 점쳐지는 아시아나항공은 1.17%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금호타이어는 0.6% 소폭 올랐다. 임동민 동부증권 연구원은 “최근 실적발표 시즌을 맞아 실적개선 여부와 주가가 괴리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며 “실적전망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는 경우에는 주가가 실적개선 여부와 엇갈리는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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