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돌아온 '치명적 섹시녀' 이혜영, 김혜수도 인정(?)

영화 '더 게임'서 팜므파탈 이혜린 역 맡아



이혜영 "팜므파탈의 원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영화 '더 게임'서 팜므파탈 이혜린 역 맡아 관련기사 • 변희봉 "인기? 난 줄을 잘서는 배우일뿐!" • 돌아온 '치명적 섹시녀' 김혜수도 인정(?) • 한국영화 연초 '기선제압'! 양으로만(?) • 신하균 '마약 누명' 벗고 영화 나들이~ • 신하균 "대사 딱 한마디, 말은 제일 많아" • 김소연 '변희봉의 연인'… 몇살차? 푸하~ • 이은성 "포르노 보고 발기… 당황했죠" "팜므파탈의 원조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려요." 영화 '더 게임'(감독 윤인호, 제작 프라임엔터테인먼트)으로 스크린에 복귀하는 이혜영(46)이 국내 여배우 중 원조 팜므파탈로 불리는 것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더 게임'에서 돈을 위해 늙고 병든 재벌 회장인 강노식(변희봉)의 아내로 살아가는 이혜린 역을 맡은 이혜영은 "내가 원조 팜므파탈이라는 말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나에 앞서 최은희, 도금봉, 문정숙 선배 등 많은 분들이 '내가 원조야' 하실 지도 모른다. 또 김혜수나 김희애 같은 후배들이 내가 원조라는 것에 동의할지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혜영은 '더 게임'을 복귀작으로 택한 이유에 대해 "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까지도 그렇지 않았는데 드라마에서 연달아 엄마 역할을 맡게 됐다. 그랬더니 계속 엄마, 아줌마 역할의 대본만 들어왔다. 처음에는 엄마 역할이 재미있었지만 나중엔 점점 싫었다"며 "이번 작품은 엄마 역도 아닐뿐더러 매우 독립적이고 강렬한 캐릭터다. 내가 예전에 맡은 이미지와도 같았고 '이건 꼭 내 거야'라는 생각으로 택했다. 이혜영 아니면 안 된다고 고집 피운 윤인호 감독께 감사한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1980년대 당시 영화 '무릎과 무릎사이', '겨울 나그네', '티켓', '사방지',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하며 섹시함을 무기로 남자를 파멸로 몰아넣는 한국형 팜므파탈의 전형을 그려냈다. 그는 팜므파탈의 정의에 대해 "팜므파탈은 외적인 모습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매우 독립적이고 남성을 지배할 정도의 능력을 갖춘 여성이다. 매우 강렬하고 엄청난 힘을 가진 여자다. 내가 한창 활동했던 80년대만 해도 예쁜 여배우들이 그런 역을 터부시했다. 대부분 금기시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런 이미지로 많이 포장됐는데 겁이 없고 용감했던 성격 덕분인 것 같다. 한편으로는 내 도전적인 성격 때문에 새 프로젝트에 많이 희생되기도 했다. 감독님들은 '이혜영이는 할 수 있다. 혹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위험 부담은 덜하다'라는 생각으로 나를 많이 요구했다. 내가 상처받을 것으로는 안 봤던 것 같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영화 '더 게임'은 신체강탈이라는 새로운 소재를 다룬 스릴러물로 늙고 병든 재벌 강노식(변희봉)이 가난한 거리의 화가 민희도(신하균)에게 돈을 미끼로 운명적 내기를 걸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혜영은 강노식에게 뇌를 강탈당한 민희도를 도와주는 강노식의 전부인 이혜린으로 분했다. 이혜영과 호흡을 맞춘 신하균과 변희봉은 "이혜영은 포장된 이미지와 달리 매우 여성스럽고 소녀 같은 스타일이다. 헌신적으로 역할에 임하는 프로 배우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영화 '더 게임'은 오는 31일 개봉한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사진=이혜영 기자 입력시간 : 2008/01/08 15:40:23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