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은 26일 무역센터점 이벤트홀에서 하병호 사장과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현대백화점 체크카드 업무제휴 체결식을 갖고 체크카드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백화점은 우리은행 등 4개 시중은행, BC카드, 우리카드와 공동으로 ‘현대백화점 체크카드’를 출시한다. 고객은 오는 28일부터 우리ㆍ부산ㆍ대구ㆍ경남은행 등 전국 2,000개 지점에서 체크카드 발급이 가능하다. 백화점이 체크카드를 발급한 것은 2개 이상의 점포를 보유한 국내 대형 백화점 가운데 현대가 처음이다.
현대백화점 체크카드는 상품 구매 때 이용실적과 상관 없이 월 3회 5% 할인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특히 고객은 식당ㆍ주유소ㆍ영화관ㆍ서점ㆍ놀이공원 등 각 제휴회사에서 제공하는 할인혜택도 누릴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앞서 창원 대동백화점 등 일부 지방백화점이 체크카드를 선보인 적 있지만 단일 점포에 한정돼 있고 전월 실적에 따라 서비스가 다소 제한적이었다”며 “이번 체크카드 발급으로 구매실적에 상관없이 고객에게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정부가 추진 중인 체크카드 활성화 정책에도 일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발표한 세법 개정안에서 내년부터 신용카드의 소득공제율을 현행 15%에서 10%로 낮추되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의 소득공제율을 30%로 유지하기로 해 연말 소득공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신규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병호 사장은 “구매실적과 상관 없이 백화점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고객들의 알뜰 소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