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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실종자 가족 "구조과정 또다른 희생 안돼" 어려운 결단 ■ 구조 중단·함체 인양 돌입크레인·바지선등 장비 총동원… 민간업체 주도 5단계로 진행기상상황등따라 한달 걸릴수도 이철균기자 fusioncj@sed.co.kr 천안함 침몰 사고해역에 침몰 천안함 인양을 위한 해상크레인이 정박해 있다. 오른쪽은 미 해난구조함 살보함, 가운데는 선체형상탐지함인 이어도함. /백령도=홍인기기자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천안함 침몰사건 10일째인 4일 군이 실종자 구조작업을 중단하고 선체 인양 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은 구조과정에서 더 이상의 희생자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실종자 가족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에서 "참으로 어렵고 중요한 결정에 감사를 드린다"면서 "실종자 가족들의 심정을 헤아려 천안함을 조기에 인양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간 전문업체 주도, 5단계에 걸쳐 진행=인양작업은 민간 전문 선박인양업체가 주도한다. 또 실종자 수색은 선체를 바지선으로 끌어올려 진행한다. 합참 정보작전처장인 이기식 해군 준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천안함의 함미와 함수 부분을 동시에 인양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인양은 모두 5단계로 진행되며 1단계는 인양 준비 기간으로 작업 크레인을 4묘각으로 고정해 수중탐색하고 2단계는 인양 결색(쇠줄로 묶음) 단계로 선체에 체인을 결색해 크레인에 연결하는 작업이다. 3단계는 물 위로 인양해 배수 작업을 하고 4단계는 배수를 끝내고 선체를 바지선에 탑재한 후 실종자를 수색하는 과정이다. 마지막 5단계는 선체를 평택으로 안전하게 이동하는 과정이라고 이 준장은 전했다. 함미 쪽 인양은 88수중개발에서, 함수는 해양개발공사에서 각각 맡는다. ◇인양까지 최소 12일… 날씨 따라 길어질 수도=침몰된 천안함 함미를 인양해 순조롭게 실종자 수색까지 마치는 데는 최소한 12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소 12일도 날씨가 좋다는 전제하에서다. 조류 등의 기상여건이 여의치 않으면 시간은 더 길어질 수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침몰한 천안함 함미를 인양해 실종자를 찾는 데까지 적어도 12일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인양 작업을 위한 준비 작업에 최소 2일이 소요된다. 또 천안함 함미 인양을 위한 체인을 선체에 감아 크레인에 연결하는 데도 5일이 걸린다. 이와 함께 천안함 함미에 가득 차 있는 물을 빼고 선체를 바지선에 끌어올려 실종자 수색 작업을 마치는 데 5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됐다. 상황에 따라서는 한달 이상 걸릴 수도 있다. 지난 2002년 연평도 근해에서 발생한 제2차 연평해전에서 격침된 130톤급 고속정 참수리 357호를 끌어올리는 데도 침몰 53일, 인양작전 17일 만에 성공했다. 천안함은 1,200톤에 달한다. 작업 시도 후 한달가량 걸릴 것으로 전망하는 것도 이런 이유다. ◇어떤 장비들 투입되나=천안함 인양작업에는 삼호I&D 소속 해상크레인 '삼아 2200호'와 해양개발공사 소속의 바지선 두 척과 120톤급 크레인 두 척, 유성수중개발 소속 바지선 한 척과 120톤급 크레인 한 척 등이 동원된다. 해군의 해난구조대(SSU)와 특수전부대(UDT) 소속 잠수사를 비롯한 미국 상륙함인 '하퍼스페리' 등 미군 함정도 참여한다. 이와 함께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도 국방부의 요청으로 해상크레인 '대우 3600호'를 사고 현장으로 출발시켰다. '대우 3600호'는 길이 110m, 폭 46m, 무게 1만2,500톤으로 최대 3,600톤까지 인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