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요업, 동부한농, 한국공항, 유니온스틸 등이 장하성 펀드 관련주로 부각되면서 급등했다. 대한화섬과 태광산업도 주주명부 열람을 놓고 장(張)펀드와 태광 측간에 신경전이 벌어지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12일 대림요업 주가는 상한가까지 올라 2,725원에 거래를 마쳤고 동부한농도 7.67% 급등했다. 또 한국공항(6.14%), 유니온스틸(5.03%), 건설화학(6.77%), 대상홀딩스(4.13%), 삼양사(4.08%), 삼부토건(3.48%), 한화석화(0.10%), 한국제지(2.06%) 등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굿모닝신한증권은 대림요업 등 이들 10개 종목이 지배구조개선 펀드의 공략 대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박동명 애널리스트는 “장하성 펀드의 성공 가능성에 영향을 받아 유사한 형태의 사모펀드들이 늘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단독기업보다는 중견기업 이상의 계열관계가 있는 지주회사 혹은 계열회사 ▦주당순자산가치(PBR)기준 저평가 기업 ▦배당성향이 낮고 향후 배당이 늘 수 있는 기업 ▦10년 이상 장기 투자할 수 있는 기업이 ‘제2의 대한화섬’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한화섬과 태광산업은 주주명부 열람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나란히 상한가로 마감했다. 대한화섬은 이날 2만500원 상승해 15만800원, 태광산업은 7만8,000원 올라 75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