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인자금 순유입 12억7,000만불/지난달

◎증시개방후 세번째로 많아지난달 외국인 주식투자한도확대에 따라 순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2억7천만달러로 주식시장 개방후 세번째로 유입규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들이 국내증시에 투자하기 위해 해외에서 들여온 자금은 20억6천만달러였으며 국내 주식을 매각해 송금한 자금은 7억9천만달러로 순유입액은 12억7천만달러였다. 특히 한도확대에 따른 외국인 직접주식투자자금은 11억6천만달러가 유입돼 지난 96년 4월 17억1천만달러, 95년 7월 15억1천만달러에 이어 사상 세번째로 규모가 컸다. 또 외국인 전용 수익증권, 컨트리펀드를 통해 유입된 외국인 간접주식투자자금도 1억1천만달러가 순유입됐다. 이로써 올들어 5월말까지 들어온 외국인들의 주식투자 순유입금액은 20억2천만달러로 늘어나게 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5억5천만달러, 영국 9천만달러, 일본 1천만달러등이며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기타지역이 5억1천만달러였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달 한도확대시 경기관련 대형주와 금융주를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조흥은행을 5백58만주 순매수했으며 LG전자 4백78만주, 국민은행 4백18만주, 유공 2백95만주, LG반도체 2백80만주, 한전 2백79만주, 삼성전자 2백72만주, 포철 2백58만주, 현대전자 2백만주, 한미은행 1백55만주, 삼성전관 91만주, 동원증권 89만주, 대우증권 88만주, 쌍용증권 87만주, SK텔레콤 23만주등이다. 매수금액으로는 삼성전자의 매수금액이 1천7백5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포철 1백39억원, SK텔레콤 9백93억원, LG반도체 9백28억원, 현대전자 8백21억원등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수출증가율, 산업생산성 증가율등 각종 거시경제 지표들이 호전되면서 외국인투자가들이 경기관련주의 매수규모를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의 대형펀드들이 아직도 저가권의 금융주 매수를 주저하고 있다』며 『이들 자금이 금융주를 적극적으로 매수할 경우 국내증시는 상당한 매수기반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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