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OCI 8%대 급락

국제 폴리실리콘 지난주 10% 가까이 빠져

OCI가 국제 폴리실리콘 가격 급락 소식에 8% 넘게 급락했다. OCI는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4만9,000원(8.49%) 내린 52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OCI의 이날 하락폭은 금액 기준으로는 사상최대이며, 지난 2009년 7월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매물이 터져 나오면서 거래량도 지난해 11월 이후 최대인 91만주를 기록했다. 올 들어 거침없는 상승세를 보여온 OCI가 급락한 이유는 태양광 산업의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태양광 리서치업체 PV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주 폴리실리콘 가격은 1kg당 67.5달러로 전주에 비해 9.4%나 하락했다. 배석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각국 정부의 태양광 에너지 보조금 정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자 태양광 산업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데다 폴리실리콘 가격까지 떨어지다 보니 급락한 것”이라며 “폴리실리콘 가격이 안정을 찾을 때까지는 태양광 관련업체들도 부진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의 기대만큼 늘지 못하면서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하는 태양광 웨이퍼나 셀의 가격이 하락하기 시작했고 결국 폴리실리콘 생산업체에까지 가격전가가 나타났다. 실제로 태양광 웨이퍼와 셀 가격은 지난달 중순부터 매주 5~6% 하락해왔다. 하지만 핵심소재의 가격 하락으로 태양광 관련 업체들의 실적 하락을 우려하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상도 부국증권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가격 하락에 대한 영향은 받을 수 있겠지만 이미 상당부분 장기공급 계약이 된 상황이기 때문에 실적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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