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수처리 전문업체인 ㈜하나(대표 최동민·崔東珉)는 28일 오전11시 여의도 중소기업회관 2층 중회의실에서 중국 북경에 소재한 동창신합경제무역유한공사와 「한·중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계약 조인식」을 체결하고 폐수처리 및 에너지기기의 중국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국내업체중 폐수처리시설이나 기술을 해외에 수출한 것은 하나가 처음이다.계약에 따르면 하나측은 공장시설을 포함한 현물과 기술 등 60%의 지분을 투자하고 중국 동창신합이 공장부지등 40%를 투자해 합작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특히 하나는 자체기술로 개발한 분자분해수처리(ATM)공법의 기술이전 사용료 로 받는 선취금 300만달러에 총공사비의 3%를 별도의 기술로열티로 얻게 된다. 회사측은 기술료열티만 연간 600만달러이상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합작법인은 폐수·정수처리설비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조립하는 작업과 수처리제품 생산·판매를 담당하게 된다.
하나는 이외에도 지난 10월 중국 하남성 심양시와 하수처리시설(하루 4만톤)과 제지폐수처리시설(6,000톤)을 설치키로 합의하고 1,250만달러에 달하는 가계약을 체결했다. 이 시설은 내달부터 본격적인 기초설계에 들어간다. 또 내몽고 빠리과학연구소와도 음용수에 대한 기술제휴계약을 체결하고 내년부터 ATM수처리기기인 「드림워터」 150만달러(600여대)어치를 수출키로 했다.
오지웅(吳智雄)기획실장은 『내년 상반기중에는 미국과 독일에 독자 또는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법인은 중국과는 달리 기술만 가지고 가서 현지에서 자본을 유치하는 형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0431)294-3491
용어해설- 분자분해수처리공법
초음파, 자석, 원적외선등 다양한 물리적 에너지를 작용시켜 폐수를 원수와 거의 동일한 형태로 정화시키는 공법을 말한다. 초음파와 자력은 오염물질을 물과 이산화탄소로 완전 산화시키고 여기에 암석분말을 투여해 중금속, 유해물질들을 흡착, 제거한다. 축산폐수, 쓰레기침출수등을 99%까지 제거하며 운영비와 설치면적을 절반이상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송영규기자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