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전자, 보급형 램버스D램 개발

삼성전자, 보급형 램버스D램 개발 삼성전자가 원가를 20% 줄인 256메가 보급형 램버스 D램을 개발했다. 램버스 D램은 워크스테이션, 펜티엄4, 플래이스테이션2, 네트워크 제품 등 고가형 제품에 주로 채용되는 차세대 메모리다. 이번에 개발한 제품은 내부의 데이터를 블록형태로 저장해주는 '뱅크(bank)' 부문을 기존의 32뱅크에서 일반 SD램처럼 4뱅크 구조로 단순화했고, 회로 배치를 최적화해 크기를 기존 제품보다 5% 이상 축소, 원가를 크게 낮췄다고 밝혔다. 삼성관계자는 "올 하반기부터 양산해 중저가 PC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도 저가형 램버스 D램을 지원할 차세대 프로세서와 칩셋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올 하반기부터 램버스 D램을 탑재한 PC제품의 출시가 잇따를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전세계 램버스D램 시장의 50% 이상을 차지했다"며 "이 제품의 개발로 중저가 PC시장까지 시장을 확대, 차세대 고속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의 독주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램버스 D램의 올해 세계시장은 2억5,000만~3억개로 추산되며 일반 SD램보다 가격이 2~3배 높다. ◇램버스D램=미국 램버스사가 특허를 소유한 차세대 메모리 반도체. D램과 CPU 사이에 로직(Logic) 회로가 있어 데이터 처리 속도를 800메가∼1기가 헤르쯔까지 높여준다. 특히 동영상 처리기능이 탁월하다. 펜티엄4, 플레이스테이션2 등 주로 고가용 제품에 채용되고 삼성전자와 일본의 도시바가 램버스와 특허 계약을 맺고 독점 생산하고 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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