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08 산업 대예측] '수입차 대중화' 속도 낸다

가격 거품뺀 중저가 모델 대거 출시<br>"올 국내 시장점유율 6% 돌파할 것"

‘수입차 대중화의 원년.’ 올해는 수입차의 대중화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소비성향 변화에 따라 개성있는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높은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중저가 모델들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SK네트웍스가 병행수입을 본격화하면서 수입차에 끼어있던 가격거품을 제거하고 있는 점도 수입차 수요 확대에 한 몫 할 전망. 이에 따라 올해는 수입차 보급확대와 더불어 수입차 업계의 가격인하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2008년 수입차 신규등록을 지난해 보다 약 20% 증가한 6만2,000대로 예상했다. 시장 성장률은 지난해(30%)보다 다소 줄겠지만 전반적인 성장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 것이다. 윤대성 KIDA 전무는 “지난해 국내 자동차 시장점유율 5%를 돌파한 수입차 시장의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는 6%를 돌파할 것”이라며 “시장 내적으로도 중저가 시장이 크게 확대돼 ‘수입차 대중화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 수입차 업계는 올해 총 40여개의 신모델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중저가 브랜드들의 국내 출시. 그동안 프리미엄 브랜드인 ‘인피니티’차량만 국내에 판매해왔던 닛산은 올해부터 대중 브랜드인 ‘무라노’, ‘로그’등을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닛산의 뛰어난 품질력이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폭발적인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우디는 유럽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 처음으로 엔트리급 모델인 A3를 국내에 들여온다. 중저가 모델의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따른 것. 경쟁 브랜드들 보다 디젤엔진에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유가에 민감한 젊은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보인다. 병행수입을 본격화 할 SK네트웍스가 시장에 어떤 파장을 가져올 지도 주목된다. 시장관계자들은 대부분 “SK네트웍스가 수입차 가격거품을 뺌으로써 시장 확대와 더불어 가격인하 유도라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도 “애프터서비스 등의 품질을 어떻게 보장해 줄 것이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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