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국제공항과 주한 미국 대사관에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하겠다는 협박편지가 잇따라 배달된 것과 관련, 항공업계가 자체보안 강화에 나섰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미 대사관에 협박편지가 배달된 8일 `보안강화 지침'을 인천공항 지점과 화물지점에 내려보내 다음달말까지 미주행 전 여객기와 화물기에 대한 보안검색을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항공사측은 ▲미주행 승객의 위탁.휴대 수하물 개봉검색기준 준수 ▲탑승구에서 승객 신원확인 철저 ▲항공기 출입자 신원확인 및 외부경비 철저시행 등의 조치를 취했다.
기내에서도 운항 전.중 조종실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항공기 운항 전 화장실.짐칸 등 기내 공간에 대한 보안점검을 강화했다.
대한항공도 각 지점에 대해 ▲보안취약 지구 정기순찰 강화 ▲항공기 및 주변지역에 비인가자 출입시 확인 철저 ▲수속 전 위탁수하물에 대한 `비정규(random)' 검색 실시 ▲비인가자 탑승 방지를 위한 탑승권 확인 철저 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영종도=연합뉴스) 임주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