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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전반에 대한 각종 규제를 과감하게 완화하는 것은 물론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아울러 제값을 받고 제대로 건설할 수 있는 생산체계도 마련돼야 한다고 봅니다."
최삼규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장은 18일 건설의 날을 맞아 "수년째 깊은 불황의 터널에 갖혀 있는 건설산업을 살려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건설투자는 143조원으로 2002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건설투자를 유인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주택ㆍ부동산 및 산업 전반에 대한 규제를 없애고 '유상복지' 사업인 SOC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생활과 밀접한 인프라 투자 확대 및 민간자본 활용을 통한 민자사업 활성화 대책도 강구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아울러 최저가낙찰제 폐지를 거듭 강조했다. 최 회장은 "가격 중심의 최저가낙찰제는 건설사 경영 악화의 주범"이라며 "선진국형 종합평가낙찰제가 조속히 도입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주택 경기 회복과 관련해 최 회장은 "주택 경기 회복세를 지속시키기 위해서는 분양가상한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을 수정 또는 폐지해야 하며 취득세 한시적 감면 기한도 올해 말까지 연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이어 "건설의 날은 국내 산업의 맏형 역할을 해온 건설인의 노고를 축하하는 자리지만 건설산업의 현실이 기뻐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침체된 건설산업을 되살리자는 취지에서 올해 건설의 날 주제를 '국민과 함께 하는 건설, 세계로! 미래로!'로 정하게 됐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