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평이하 소형 주상복합 건립 붐
중대형평형 주상복합아파트의 공급이 주춤한 가운데 안정적인 임대수입을 확보할 수 있어 임대사업자들에게 인기높은 20평형대 이하 소형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이 붐을 이루고 있다.
30일 주택업계에 따르면 주택업체들은 최근 40평형대 이상 중형평형으로 계획했던 주상복합아파트의 평형을 축소하거나 강남 역세권 등에서 신규 부지를 물색하는 등 활발하게 소형주상복합아파트 건립을 추진중이다.
이처럼 소형주상복합 건립이 붐을 이루는 것은 중대형평형 주상복합의 경우 최근 1~2년새 많은 공급이 이뤄져 극히 입지가 뛰어난 곳을 제외하면 사업성이 불투명한 반면 이달초 분양된 서초 대우 '아이빌'의 청약경쟁에서 나타났듯 임대사업용으로 적당한 소형주상복합의 인기가 크게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20평형대 이하 소형주상복합아파트는 지난해 삼성물산 유니빌, 대우건설 디오빌, 경남기업 이오빌 등 3개 단지만 분양됐지만 올해는 서울시내에서만 7~8개 단지 2,000여 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사업진척이 가장 빠른 곳은 오는 5월중 공급될 대림산업의 충정로 주상복합. 이 아파트는 ▦14평형 32가구 ▦15평형 32가구 ▦17평형 60가구 ▦19평형 134가구 등 총 232가구며 평당분양가는 650만원선에서 책정될 전망이다. 지하철2ㆍ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바로 앞에 들어서 서울도심까지 5분이면 닿을 수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법조단지 인근인 서초구 서초동에서 20평형대 이하 원룸형 주상복합 500가구를 하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이 주상복합은 당초 중대형평형으로 계획했다가 최근 사업계획이 된 것으로 현재 설계작업이 진행중이다.
소형주상복합아파트의 선두주자격인 대우건설은 신사동, 강남역 주변 등을 중심으로 부지를 물색중이며 연내 3~4개단지 1,000여가구의 소형주상복합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이학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