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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하고 각 잡혀 있어야 할 가슴이 불룩하게 튀어나와 고민인 남성들이 많다. 이 증상은 전문용어로 여성형유방증(Gynecomastia)인데, 줄여서 ‘여유증’이라 부르기도 한다.
과거에는 비만환자들이 많은 서양 남성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국내서도 영양상태가 좋아지고 비만화가 진행되면서 과도한 지방축적과 유선조직 발달로 여유증을 겪는 남성이 15%에 달하고 있다.
가슴에 멍울이 생기거나, 유륜 주변이 볼록해지거나, 좌우 가슴 크기가 비대칭일 때 여유증을 의심해볼 수 있다. 유선조직이 발달하면 유두와 유륜의 크기도 커지게 되므로 여유증이 생기면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하게 된다.
간혹 여유증을 개선하기 위해 역기와 같은 가슴 운동을 하는 남성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단순히 지방이 아닌 유선조직의 발달에 의해 생긴 여유증은 다이어트를 통해 유선조직을 작아지게 할 수는 없으므로 수술적인 방법으로만 치료할 수 있다.
여유증 수술은 지방의 양, 유선조직의 발달 정도에 따라 수술방법이 달라져야 한다. 단순히 지방만을 제거하면 간단하게 수술이 끝날 수 있지만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하게 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최근에는 ‘바디타이트’ 등 특수장비를 사용해 조직손상의 위험을 줄이고 환자의 회복 기간도 단축하는 수술기법이 널리 활용되고 있다.
바디타이트는 고주파로 가슴 부위의 지방층을 녹인 다음 겨드랑이를 3㎜ 가량 절개해 고르게 지방을 흡입한다. 이어 내시경을 통해 유선조직을 파악해 제거한다. 이 시술은 출혈이나 멍, 통증 등이 없어 환자가 일상생활에 쉽게 복귀할 수 있다.
여유증수술은 유륜 피부의 늘어짐, 혈종, 좌우 가슴 비대칭 등의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집도의의 숙련된 노하우, 다양한 여유증 치료사례, 병원시스템 및 철저한 사후관리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결정하는 게 좋다.
김재우 옵티마성형외과 원장은 “여유증 수술시 조직손상이 적을수록 출혈, 부기, 멍이 적어 회복기간이 빠르다”며 “바디타이트는 신경이나 근육 같은 주변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아 기존 지방흡입수술에 비해 통증, 부종, 멍, 울퉁불퉁함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