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주담과 Q&A] 유나이티드제약 “수출 성장세 뚜렷… 약가 인하 악재 딛고 성장률 재가동”

유나이티드제약이 다음달 항혈전제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을 출시할 예정이다. 김형래 유나이티드제약 전무에게서 신약 효과와 올해 회사의 실적 성장세에 대해 들어봤다. 또 지난해부터 크게 증가한 항암제의 수출과 관련 회사측의 전망을 들어봤다.

Q.항혈전제 개량신약 ‘실로스탄CR정’의 매출은?


A.개량 신약이 출시된다고 바로 매출이 급증하지는 않는다. 세미나를 개최해 신약의 효과를 알리는 게 중요하며 보통 출시 1~2년 뒤부터 매출이 크게 증가한다. 올해는 20억원 정도로 내다본다.

Q.지난 2010년 출시한 소염진통제 개량신약 ‘클란자CR정’은 3년째를 맞았다. 올해 예상 매출은?

A.‘클란자CR정’은 출시 첫 해에 2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그 두 배인 50억원 가량으로 매출이 급증했다. 올해 역시 높은 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주력판매 품목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Q.‘클란자CR정’은 수출 논의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안다.

A.현재 동남아 2개 국가에 제품이 등록돼 있으며 본격적으로 해외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의 제너릭 약품업체 테바와 기술 수출 협약을 맺어 러시아 등 동유럽 4개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기술료는 2년 뒤쯤 발생할 예정이다.

Q.올해 항암제를 앞세워 해외 수출이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A.올해 해외 매출 성장세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 동안 소화계 약품과 비타민, 항생제 위주로 수출했지만 지난해부터 중동과 동유럽 지역에 항암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올해도 중동과 동유럽 지역의 항암제 수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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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하반기에 공장 증설이 예정돼 있다. 생산 가능물량이 얼마나 증가하나

A.120억원의 자금을 투입해 증설을 하고 있다. 가동 물량이 늘어나게 돼 수탁 물량을 생산할 예정이며 올해 실적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Q.기존 품목 가운데 판매 1위였던 위장운동조절제 ‘뉴부틴’의 가격이 7월 인하될 예정이다. 타격은?

A.뉴부틴은 지난해 98억원 가량의 매출을 기록했다. 약가 인하 영향을 받겠지만 처방약 물량이 늘어나 지난해 매출 수준은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Q.다른 업체들에 비해 계절적 매출 변동폭이 적은 걸로 평가되는데?

A.제약업종의 특성상 계절적 요인이 적다. 7~8월에 감기 환자가 줄어 항생제 매출이 줄긴 하지만 항진균제 판매가 늘어 상쇄된다.

Q.증권가에서는 올해 10%의 매출 성장과 18%의 영업이익 증가를 전망하고 있다.

A.올해는 약가인하 정책이 시행되기 이전인 2011년 매출 1,454억원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회사는 매년 10%의 매출성장과 15%의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Q.정부가 지난해 제약산업을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지정했다. 정책 효과는 어느 정도인가.

A.법인세율 공제율이 높아져 도움이 되고 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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