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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 수급액 月 200만원 넘긴 부부 나와
김광수기자 bright@sed.co.kr
월 200만원이 넘는 국민연금을 받는 부부가 처음으로 나왔다.
2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에 사는 L씨(63)와 부인 A씨(62)는 각각 월 100만원과 103만원의 국민연금을 수령해 합계 연금액으로 203만원을 받고 있다.
이들 부부는 각각 1988년 1월과 5월 국민연금에 가입해 226개월과 248개월간 4,300만원과 4,700만원을 납부했다. 공단 관계자는 “지난해 부부 연금 합산액으로 191만원을 받은 것이 최대였으나 올해 처음으로 200만원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말 현재 부부가 각각 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9만8,443쌍으로 2007년 5만4,165쌍, 2008년 7만3,511쌍, 2009년 9만2,362쌍에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을 갖고 국민연금의 수익성에 주목하며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 가입자가 늘어난 결과로 보인다.
20년 이상 가입했을 경우 받게 되는 완전노령연금 수급자의 월평균 지급액이 75만3,291원인 것을 감안하면 L씨 부부는 미리 충분한 노후대비를 해왔음을 알 수 있다.
공단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된 베이비붐 세대가 712만명으로 인구의 14.6%를 차지하는 현실을 고려할 때 부부가 함께 가입해 연금을 받으면 노후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소득이 없는 전업주부는 임의가입을 통해 국민연금을 납부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임의가입의 기준이 되는 소득을 최근 140만원에서 99만원으로 낮춰 전업주부가 쉽게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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