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구제역 방역대상 전국으로 확대

정부, 예방백신 추가도입…경기 충남 수의사 동원령 검토정부는 수포성 질병(의사 구제역)이 서해안 지역에서 속속 추가 확인됨에 따라 5일 방역대상을 전국의 소·돼지 가축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은 국제 공인진단기관인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가 경기 파주 젖소농장의 수포성 질병을 구제역으로 최종 판명했으며 이날 현재 의사(擬似) 구제역이 충남 홍성의 4개 농장과 보령, 경기 화성에서 각각 추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날 현재 전국에서 가축 전염병으로 신고된 31건 가운데 7건은 진성 또는 의사 구제역으로 확인됐고 충남 연기, 아산, 파주 금곡1,2리 4개 지역은 음성판정(미감염), 나머지 20곳은 혈청검사가 진행중이다. 의사 구제역이 이처럼 확산됨에 따라 정부는 방역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키로 하고 전국 1,100만 우제류 가축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우선 경기, 충남, 전남북 등 서해안 지역을 중심으로 소·돼지 등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사태추이를 지켜보면서 강원과 영남지방에도 접종을 확대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일 영국 퍼브라이트연구소 항원뱅크에 계약된 200만마리분의 예방백신 인도를 요청한데 이어 4일 오후 영국 메리얄사 등 구제역 백신 제조사와 300만마리분의 백신주문계약을 체결했다. 이와 함께 각 시·도별 방역책임제를 도입해 각 지방자치단체가 농·축협 직원, 농·축산업 종사자 등을 총동원, 구제역 예방과 방역에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펴나갈 계획이다. 정부는 또 축산발전기금과 재해대책 예비비 등 5,000억원 외에 추가경정예산을 편성, 방역 및 피해보상, 복구비로 지원하는 등 모든 조치를 강구할 방침이다. 오철수기자CSOH@SED.CO.KR 입력시간 2000/04/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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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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