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디폴트 위기 아르헨, 수장은 부재중

페르난데스 대통령, 건강 악화로 공식행사 잇단 취소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건강악화로 공식행사를 잇따라 취소했다.


6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급성 인후염 치료를 위해 9일 열리는 198주년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9일까지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 2일 인후염 진단을 받고 이미 파라과이 공식방문 일정을 취소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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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데스 대통령의 부재로 독립기념일 행사가 축소될 가능성도 있다. 아르헨티나 북부 투쿠만시에서 열리는 독립기념일 행사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호세 무히카 우루과이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휴식을 취하는 7일 악셀 키실로프 아르헨티나 재무장관은 국가부채 협상을 위해 채무협상단을 꾸려 뉴욕으로 향했다. 아르헨티나는 이달 말까지 15억달러의 채무협상을 타결하지 않으면 국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태에 빠지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서는 어떻게든 해결책을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그동안 공식 행사장에서 갑자기 실신하거나 탈진을 이유로 행사 참석을 취소하는 일이 잦아 계속 건강이상설에 시달려왔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뇌출혈의 일종인 만성경막하혈종이 발견돼 수술을 받고 40일간 업무를 중단하기도 했으며 아르헨티나의 한 시사주간지는 페르난데스 대통령이 2년 전부터 심장질환을 앓았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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