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신규투자 규모 1,117억원 금년 최고치
올들어 신성장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스마트폰이나 3D관련사업에 벤처자금이 몰리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올 상반기 벤처캐피털 투자규모가 모두 4,1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170억원에 비해 30.9%나 급증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지난달에는 올들어 최대치인 1,117억원의 투자가 이뤄지는 등 경기 회복에 힘입어 벤처캐피털로의 자금 유입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분야별로는 스마트폰이나 3D 등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해 정보기술(IT)과 엔터테인먼트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국내 벤처붐을 이끌어 왔던 IT업종에 대한 투자는 지난 상반기중 모두 1,147억원으로 전체의 27.6%를 차지하면서 지난해 상반기의 527억원에 비해 두배 이상 불어났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의 경우 영화ㆍ게임 등 관련산업의 성장을 타고 상반기에만 1,200억원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이에 따라 IT와 엔터테인먼트 양대 분야가 전체 투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5.6%에 이르고 있다.
금융위기의 여파로 위축됐던 창업 후 3년 이내의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규모도 지난해 상반기의 971억원에서 올들어 1,207억원으로 증가했다. 주요 기관투자가의 벤처펀드 출자규모는 정책금융공사 3,300억원을 비롯해 ▦모태펀드 2,300억원 ▦한국IT펀드 2,000억원 등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통상 하반기에 접어들수록 벤처 투자가 더 늘어나는 경향을 감안할 때 이 같은 증가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