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가 오는 29일 영진약품 주주총회를 열어 김창섭 KT&G 노무관리국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하는 등 친정체계 구축에 본격 나선다.
KT&G는 지난 16일 영진약품 유상증자에 참여해 172억원을 투입해 3,440만주(35.02%)를 추가 인수, 지분을 57.04%(3,920만주)로 늘리며 최대주주가 됐다.
KT&G 관계자는 “영진약품의 제약관련 기술 및 약국 네트워크와 KT&G의 자회사인 한국인삼공사의 인삼관련 기술이 결합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항암제ㆍ항생제와 인삼관련 건강식품 등 분야서 영진약품을 경쟁력있는 회사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진약품은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때 자금악화로 부도를 내 이듬해 화의에 들어갔다. 최근 감자 및 액면분할(5,000원→500원), KT&G 등의 출자로 올 상반기중 화의탈피가 기대된다.
<구동본 (정치부 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