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北 대표음식 눈으로 맛보세요

가자미 냄비탕, 대동강 숭어국, 우메기, 가자미 식해…. 북한 대표 음식의 맛과 멋을 현지에서 취재한 `MBC 스페셜-북한 전통음식기행`(사진ㆍ오후11시10분)이 31일 MBC를 통해 방송된다. 탤런트 양미경이 리포터로 나선 `북한전통음식기행`은 평양, 개성, 원산, 함흥 등 북한 곳곳을 돌며 다양한 북한 요리의 세계를 소개하는 형태로 꾸며진다. 국내 방송사가 북한을 직접 방문, 북녘 음식과 명승지 등을 카메라에 담기는 이번이 처음. 프로그램에는 또한 북한의 설풍경 및 일반 주민들의 식생활, 요리 대학의 수업광경 등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생활 현장이 고루 담길 예정이다. MBC 사극 `대장금`에서 수랏간 한상궁 역으로 스타덤에 오른 양미경은 북한 일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설 풍경을 전하고 북한 아이들과 함께 겨울철 놀이도 즐긴다.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될 요리는 북한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이자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것들. 평양을 대표하는 대동강 숭어국과 평양랭면, 개성 고려인삼이 들어간 개성 인삼 닭곰 및 약과와 편수 등이 화면에 등장한다. 원산에서는 가자미 냄비탕과 털게찜을 시식하며 `혹한의 도시` 함흥에서는 꽁꽁 언 감자로 만든 언감자 송편과 가자미를 삭힌 가자미 식해 등이 식탁에 오른다. 이밖에 최근 북한에서 인기 요리로 부상한 타조 고기도 맛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북한 각 지역의 유명 명승지도 고루 볼 수 있다. 평양 8경의 하나인 을밀대, 고려충신 정몽주의 혼이 서린 개성 선죽교, 원산의 절경인 송도원, `함흥차사`라는 말이 유래한 함흥 본궁 등의 현 모습을 손에 잡힐 듯 감상할 수 있는 것. 제작진은 “반세기 이상 단절된 북한의 먹거리를 살펴봄으로써 우리 민족의 음식 문화를 재조명하고, 남과 북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촬영은 MBC와 북한의 조선 중앙TV가 공동으로 진행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관련기사



김희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