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전문클리닉시대] '땀샘 파워흡입술'

땀샘 파워흡입술이 액취증 심각한 증상을 개선하는 치료법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액취증은 땀샘의 일종인 아포크린선의 과다분비로 코를 찌를 듯한 불쾌한 냄새를 풍기는 증상.목숨을 위협하는 질병은 아니지만 여름철의 경우 냄새가 지나쳐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는 증상이다. 지금까지 여러 치료법이 나와 있지만 치료 후 재발되는 경우가 있어 환자는 물론 의료계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김성완피부과 김성완(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원장은 "요즘 많이 쓰고 있는 레이저 치료법의 경우 환자나 의사의 입장에서 간편하기는 하지만 땀이 지나치게 많이 나고 냄새가 심하다면 효과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다"면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 냄새가 심하면서 땀이 많은 증상이라면, 부작용이나 치료효과를 고려해 '땀샘 파워흡입술'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이 치료법의 특징은 1회 시술로 완치를 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양쪽 겨드랑이를 모두 치료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30분이면 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에 따르면 땀샘은 털이 만들어지는 모공 옆에 위치한다. 때문에 겨드랑이에서 털이 나 있는 피부의 피하조직을 땀샘과 함께 제거해야 하며, 이 때는 무엇으로 제거하느냐에 따라 효과에 큰 차이가 있다. 매스로 제거할 경우 겨드랑이 피부를 6㎝ 정도 절개한 후 완전히 박리한 다음 젖혀서 눈으로 직접 보면서 땀샘을 제거한다. 그러나 흉터가 크고 수술 후 운동을 제한하는 기간도 길며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비해 파워흡입술은 1㎝ 정도를 절개한 다음 흡입기를 이용해 피하조직과 아포크린선을 제거한다. 피부 절개부위가 작아 주요 혈관손상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수술 후 운동제한 기간이 짧다. 김 원장은 "재발은 거의 없지만 심한 경우 냄새가 나더라도 냄새의 정도가 급격히 줄어 재수술이 필요 없을 정도"라면서 "겨드랑이에 국소적으로 땀이 많이 나는 다한증을 치료하는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레이저 치료는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데 비해 파워흡입술은 이틀정도 안정을 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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