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난코스에 선수들 잇단 고전

매경오픈 첫날

난코스에 선수들 잇단 고전 매경오픈 첫날 국내 프로골프 시즌 개막전 매경오픈(총상금 5억원)이 장타와 정교한 어프로치 샷, 퍼팅의 종합 시험무대가 되고 있다. 6일 대회 첫 라운드가 열린 경기 용인의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 6개월여 동안 대회에 굶주렸던 선수들의 의욕이 뜨거웠지만 전장 7,394야드로 국내 골프대회 사상 가장 길게 세팅된 코스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빠른 그린에 방향을 종잡을 수 없는 바람까지 불면서 156명 출전자 가운데 언더파 스코어를 기록한 선수는 7명에 불과했다. 첫날 난코스에 가장 빠르게 적응한 선수는 미국 PGA투어 통산 11승의 베테랑 마크 캘커베키아(44ㆍ미국). 새 약혼녀를 캐디로 동반하고 나온 캘커베키아는 버디 6개, 보기 3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지난해 국내투어 상금왕 신용진(40ㆍLG패션) 등 6명의 공동2위 그룹을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장타와 '집게발 그립' 퍼트를 앞세워 1~3번홀 연속 버디를 잡아낸 그는 이후 3개씩의 버디와 보기를 보탰다. 올해 PGA투어 포드챔피언십 챔피언 크레이그 패리(호주ㆍ10번홀 출발)는 막판인 8번홀(파4)에서 티샷을 왼쪽 해저드에 빠뜨려 4온2퍼트로 2타를 잃으면서 이븐파 공동8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국가대표 허원경(아산고3)은 1언더파로 공동2위 대열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정준(33)과 PGA 2부투어 대회 출전을 미루고 경기에 나선 강욱순(38)은 3오버파(공동32위)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한편 김도훈(경신중3)은 18번홀에서 317야드를 날려 동아회원권거래소 협찬으로 매일 시상하는 장타상의 첫 주인공이 됐다. 용인)=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4-05-06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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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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