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최연소 그랜드슬램 도전'20일 브리티시 오픈 출전'
과연 최연소 「그랜드 슬래머(4대 메이저대회 석권자)」가 탄생할까.
오는 20일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개막되는 브리티시오픈에서 타이거 우즈(25)의 최연소 그랜드슬래머 등극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우즈는 지난 97년 프로데뷔 첫 해에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를 제패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PGA챔피언십」을, 그리고 올 시즌들어 지난 6월 「US오픈」까지 4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3개 대회를 석권해 이번 「브리티시오픈」마저 우승하게 되면 최연소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프로데뷔후 이 대회에 3차례 참가한 우즈는 지난 98년 3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성적이고, 첫 해인 지난 97년에는 공동24위, 99년에는 공동7위에 그쳤다.
이에따라 우즈가 이번 대회에서 어떤 모습으로 그랜드슬래머의 영광을 이루게 될지 주목된다. 또 지난주 웨스턴오픈에서 시즌 최악의 성적(23위) 부진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도 관심거리다.
그러나 우즈는 이같은 주변의 우려를 불식시키라도 하듯 지난 11일 아일랜드에서 끝난 JP맥마누스 프로암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브리티시오픈의 우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우즈는 프로암대회를 마친 뒤 아일랜드에 남아 「느긋하게」 시차적응 등 컨디션조절에 각별한 신경을 쓰고 있다.
하지만 우즈의 그랜드슬램 달성을 저지하려는 움직임도 만만치 않다.
우즈와 함께 JP맥마누스 프로암대회에 출전해 9타차로 뒤진 데이비드 듀발은 곧바로 스코틀랜드로 이동해 로치로몬드챔피언십대회(7.12~15)에 출전하는 등 강행군으로 브리티시오픈에 대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밖에 지난 대회 챔피언 콜린 몽고메리와 필 미켈슨, 어니 엘스, 닉 팔도 등도 로치몬드챔피언십에서 샷을 가다듬는 등 벌써부터 스코트랜드에는 전운이 감돌고 있다.
최창호기자CHCHOI@SED.CO.KR
입력시간 2000/07/12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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