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우즈 제 실력 돌아오나‥

美베이힐인비테이셔녈 3R, 12언더 단독선두타이거 우즈(26ㆍ미국)가 미국PGA투어 베이힐인비테이셔널(총상금 350만달러) 셋째날 경기에서 올 시즌 처음 단독선두에 나섰다. 지난해 챔피언 우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의 베이힐CC(파72ㆍ7,20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7개, 보기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쳐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를 1타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승 및 대회 2연패의 발판을 마련했다. 대회 첫날 트리플보기의 망신을 사는 등 출발이 좋지 않았던 우즈는 2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선두권에 합류한데 이어 이날 폭발적인 장타와 정교한 숏게임 등 '골프황제'의 면모를 완전히 되찾았다.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는 302.5야드에 이르렀으며 페어웨이 안착률 85.7%, 그린 적중률 83.3%, 퍼팅 28개 등 완벽한 플레이를 펼쳤다. 우즈는 파4의 3, 4번홀에서 2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6, 7, 8번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보탠 데 이어 후반 파4의 11번홀, 파3의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파5의 16번홀에서 보기를 해 옥에 티를 남겼다. 특히 베이힐CC에서 가장 까다롭다는 파4의 8번홀에서 첫날 트리플보기의 수모를 당했던 우즈는 이날 버디를 낚아 앙갚음을 했다. 그러나 우즈는 가르시아가 1타차로 추격하고 있는데다 비제이 싱(피지)이 3타차 4위로 치고 올라와 첫 우승이 그리 쉽지 만은 않을 전망이다. 최경주는 이날 4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치는데 그쳐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공동37위에 머물렀다. 최경주는 파4의 첫 홀부터 드라이버 샷이 OB가 나 더블보기로 고전, 스코어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다. 이후 파5의 4번홀에서 세컨 샷을 벙커에 빠트렸지만 멋진 벙커 샷으로 핀 2m에 볼을 붙여 버디를 낚았고 7번홀(파3)에서는 9m짜리 롱버디 퍼팅을 성공시켰다. 후반들어 파4의 11번홀에서 다시 7m 거리의 만만치 않은 버디 퍼팅을 성공시킨 뒤 파5의 16번홀에서는 92야드 거리에서 피칭웨지 서드 샷을 핀 3m에 붙여 버디로 연결시켰다. 이밖에 2라운드 선두였던 폴 고이도스(미국)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11위로 추락했고 그레그 노먼(호주)은 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5위에 올라 모처럼 리더보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설명>타이거 우즈가 파4의 3번홀에서 아이언 티 샷을 날린 뒤 볼의 방향을 주시하고 있다. /올랜도(미국 플로리다주) AP=연합 김진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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