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22일 지역별로 특화된 문화장르를 집중육성하는 지역문화산업 클러스터(집적단지)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날 정기브리핑에서 문광부는 현재 7개 지역으로 이뤄진 문화산업 클러스터를 10개 지역으로 확대하고 오는 2010년까지 모두 6,000억원을 투자, 지역경제의 성장엔진으로 육성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문화클러스터들은 국고 지원등을 통해 도로, 건물조성, 센터건립뿐 아니라 관련 기업 및 대학, 연구소 등이 지식과 정보를 공유하는 인적, 물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지난 200년부터 시작돼 온 문화클러스터는 현재 부천(출판만화), 춘천(애니메이션), 대전(영화, 게임), 청주(학습용 게임), 광주(디자인, 캐릭터), 전주(소리문화, 디지털영상), 경주(가상현실) 등이 지정돼 있다.
이번 발표는 최근 외국 문화기업들의 한국 시장 진출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구심점으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20일 미국의 세계최대 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 헐리우드(USH)는 국내 대행기업 ㈜유니원 커뮤니케이션즈를 내세워 테마파크, 영화촬영장, 부대상가 등의 시설을 임대하는 각종 이벤트ㆍ프로모션 사업에 적극 진출한다고 밝혔었다.
김찬 문광부 공보관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한 차세대 성장 거점으로 지역 문화클러스터를 집중 육성, 시장규모를 현재 1억달러에서 2007년까지 37억달러 수준으로 키울 계획”이라며 “지역별로 예산을 차등 지원해 지자체간 경쟁을 유발시켜 `스타 클러스터`를 조기에 조성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강동호기자 easter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