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대우통신에 운용자금 지원
주채권은행인 한빛은행을 비롯한 대우통신 채권단은 29일 협의회를 열고 대우통신에 대해 어음할인 등의 방식으로 운영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의했다.
한빛은행 관계자는 "대우자동차의 부도로 계열사인 대우통신이 유동성위기를 겪게 됨에 따라 채권단이 자금지원 방식을 논의했다"면서 "기존의 수출환어음매입(D/A) 한도를 어음할인 한도로 전용, 대우차가 기존 어음을 새어음으로 교환해 줄 경우 이를 2,000만달러(207억원) 범위 내에서 할인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또 대우통신의 자산 매각대금도 운영자금으로 쓸 수 있도록 허용, 지방의 부동산 매각대금 52억원과 신세기통신 주식 매각대금 72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하도록 했다.
이날 회의에는 32개 채권금융기관 가운데 20개 기관이 참석했다.
이진우기자
입력시간 2000/11/30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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