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천문대,우주X선 첫 관측연구/「검출기」개발

◎9일발사 과학로켓에 탑재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대기 밖의 우주 X선을 검출하여 블랙 홀 등 우주 배경복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천문대(대장 이우백)는 3일 남욱원박사팀이 최근 우주관측용 X선 검출기를 개발, 오는 9일 충남 안흥발사장에서 쏘아올릴 중형 과학로켓 2호에 실어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치는 X선이 아르곤가스를 이온화시키는 현상을 이용하여 2∼10keV 영역의 X선을 검출할 수 있어 우주배경 X선 복사를 검출할 수 있다. 지금까지 한국은 대기가 일부 전자기파를 차단하기 때문에 지상에서 관측할 수 있는 가시광선·전파·적외선을 주로 관측해 왔는데 앞으로 우주 X선도 관측할 수 있어 그동안 지상관측에 머물던 국내 천문학 연구를 우주공간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남박사팀은 오는 2000년초에 발사할 3단계 과학로켓에 실어보낼 X선 검출기 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허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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