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리빙 앤 조이] 직장인 밴드, 전사적 지원 사례 많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스트레스 해소 도움

[리빙 앤 조이] 직장인 밴드, 전사적 지원 사례 많아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스트레스 해소 도움 직장인밴드는 회사에게도 득이 된다. • 내게도 로망이… '직장인 밴드 열풍' • 직장인 밴드, 전사적 지원 사례 많아 • 추천할만한 연습곡들 • 비추미 "앨범도 낼 생각" 무엇보다 직원들의 결속감을 심어주는 데 좋다. 회사 행사 때 연예인을 섭외해 공연하는 것은 단발성으로 그치지만 사내 밴드가 공연하면 이후 사내 분위기가 달라진다. 한국관광공사 사내 밴드 ‘관광버스’의 기타리스트인 김석일 씨는 “공연 후 평소 얘기를 나누지 않던 간부급 선배들이 먼저 다가와 말을 건다”며 “그동안 불편하게만 느껴졌던 선배들과 가까워진 것이 밴드활동을 하며 얻은 가장 큰 수확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직장 환경의 변화도 직장인밴드의 가치를 격상시켜주는 데 일조했다. 20세기 직장인의 최고 가치가 성실성이었다면, 21세기엔 창의성이 최고의 가치로 자리매김했다. 회사측에서도 이런 사회적 흐름을 파악하고 문화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사내 동아리에 전폭적인 지원을 하는 추세다. 한국관광공사는 ‘관광버스’의 첫 공연 직후 총 3,300만원 정도를 들여 밴드 연습실을 지어줬다. 삼성, KT, 린나이 등 대기업들도 회사 내 직장인밴드를 위한 합주실을 갖추고 있다. 회사들이 직장인밴드 활동에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데는 이유가 있다. 퇴근 후 술 마시며 질펀하게 노는 것보다 음악을 하며 스트레스를 푸는 게 생산성 측면에서도 더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과도한 술자리는 다음날 업무에 지장을 주는 반면, 악기 연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은 장기적인 생산성 재고 측면에서도 도움이 돼 회사에도 도움이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프리버드 뮤직스쿨의 이완구 원장은 “얼마 전 한 출판사 사장은 전 직원을 학원에 등록했다”며 “밴드에 대한 사측의 인식이 많이 변했다. 과거엔 불량한 이미지가 강했는데 이제는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 인정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면중 기자 whynot@sed.co.kr 입력시간 : 2008-01-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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