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吳시장 한번더 믿어보기로" "韓전총리 '무상급식'에 끌려"

'오세훈vs 한명숙' 서울시장선거… 시민들반응

SetSectionName(); "吳시장 한번더 믿어보기로" "韓전총리 '무상급식'에 끌려" '오세훈vs 한명숙' 서울시장선거… 시민들반응 임세원기자 why@sed.co.kr

"오세훈과 한명숙이라. 붙어볼 만하겠네요." 서울 마포에서 나고 자라 15년째 개인택시를 몰고 있는 박모(55)씨는 두 사람이 서울시장 후보로 붙는다는 말에 일단 관심을 보였다. 그는 누구를 찍을 거냐는 질문에 "괜시리라는 말이 있잖아요"라면서 "민정당 때부터 이쪽(한나라당)을 지지했고 지난번에는 박근혜 전 대표가 미는 젊은 시장이라 오 시장을 찍었는데 지금은 한나라당이 미워지고 한명숙 전 총리에게 눈길이 간다"고 말을 이었다. 오 시장과 한 전 총리가 후보로 확정된 6일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시민들은 오 시장의 디자인 정책과 예산낭비를 지적하면서도 그렇다고 한 총리에 대한 확신도 없는 듯 보였다. '진보 진영의 대모'라는 그지만 일반 시민들은 '국무총리를 했다는 것 외에 뚜렷하게 어떤 사람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었다. 요즘 택시기사들은 서울시 디자인 정책의 하나인 '해치 택시' 때문에 불만이 많다. 오는 6월부터 모든 택시는 해치 상징물이 그려진 주황색으로 도색해야 허가를 받을 수 있는데 일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박씨는 "디자인 서울이라며 해치 택시니, 핑크 택시니 도입했지만 처음에만 반짝했을 뿐 겉보기에 달라진 것도 없고 택시 손님도 없다"고 푸념했다. 그의 디자인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근처 구두수선점의 김모(63)씨 부부도 마찬가지다. 서울시가 디자인 정책의 하나로 구두수선점을 진회색으로 칠하고 내부 구조도 통일했지만 막상 안에서 일하기에는 불편하다는 것이다. 김씨 옆에서 구두를 닦던 부인은 "깨끗하게 하는 것은 좋지만 내부 구조가 일하기 어렵고 창도 너무 작아 창고에 갇힌 기분인데 고치느라 들어간 돈까지 내야 한다"고 토로했다. 김씨는 "한 전 총리 검찰 수사가 없었으면 모르는데 무죄가 나온 것은 무시할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수선점 겉에는 시에서 '모두를 위한 디자인'라는 홍보물을 붙여놓았지만 김씨 부부에게는 와닿지 않는 듯했다. 구두 굽을 갈러 온 최모씨(36)는 "애들 키우는 입장에서는 무상급식한다는 한 전 총리의 공약이 제일 끌린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 경찰 공무원은 오 시장에게 긍정적이었다. 그는 "10년째 노숙자 관리를 맡고 있는데 그가 시장이 되고 나서 노숙인 숫자가 조금이나마 줄었다"고 말했다. 근처 남대문시장 상인들도 오 시장에게 우호적이다. 이곳 상인의 대부분은 서울에 거주하며 호남 출신이 많다. 오 시장의 어머니는 5년 전까지 이곳에서 수예점을 했다고 한다. 남대문에서 27년째 의류도매업을 하는 이모씨(47)는 "오 시장은 남대문에 조용히 왔다간다. 쇼는 안 하더라"면서 "그가 잘 한 것은 없지만 한 번 더 믿어보자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 정책이나 관광 활성화의 성과가 다음 임기에는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