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동북아 비즈중심국 도약 대통령직속 기획단 필요

남덕우前총리 무협 대토론회서 주장정부가 추진 중인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의 실현을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의 장관급 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1일 한국무역협회가 강원도 용평리조트에서 개최한 '21세기 신무역전략 대토론회'에서 남덕우 전 총리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을 동북아 물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서는 다국적 기업들이 모여들 수 있는 효율적인 물류 및 비즈니스 거점이 필요하다"면서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 기획단을 조직하고 장관급 단장을 두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전 총리는 "네덜란드 등 국제물류 센터로 성공한 나라들은 이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정부 차원의 기구가 있지만 우리나라는 경제기획원이 사라진 뒤 국가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부처가 없다"며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의장과 청와대 경제수석이 공동간사를 맡고 재정경제부 차관보가 실무를 총괄하는 현재의 기구로는 제대로 추진력을 발휘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남 전 총리는 "물류ㆍ비즈니스ㆍ금융ㆍ정보기술(IT) 기지 건설 중에서 가장 시급한 것은 물류기지 개발"이라며 "현재 후보지로 거론되고 있는 부산ㆍ광양ㆍ인천ㆍ제주ㆍ서울 상암동 가운데 인천지역에 물류기지를 설치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는 무역협회가 미래 국가전략을 모색해보자는 차원에서 '동북아 중심국가화'를 주제로 개최한 행사로 22일까지 진행되며 김재철 한국무역협회 회장, 안충영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사공일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태 삼보컴퓨터 회장, 박웅서 세종대 교수, 고두모 대상 고문, 강석진 GE코리아 회장 등이 참가했다. 강동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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