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전체 알코올성 간질환 환자는 줄고는 있지만 남성이 여성보다 6배 이상 많고, 특히40~50대 중ㆍ장년층 환자가 절반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5~2009년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9년 진료인원은 16만7,850명으로 2005년 19만1,180명에 비해 2만3,33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간 연평균 3.1%씩 하락했다.
반면 총진료비는 2009년 566억6,200만원으로 2005년 383억5,732만원 대비 약 183억원이 늘었다. 5년치를 놓고 보면 연평균 10.3%의 증가추세다.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6.3~7배가량 많은 전체 환자의 약 86%를 차지했으며, 연령별로는 2009년 기준으로 40~50대가 55.7%로 가장 큰 비중을 보였다. 남성이 여성에 비해 잦은 술자리를 갖는 사회적 특징이 반영됐고, 사회생활을 하며 오랜 기간 음주가 축적돼 중년남성에게서 환자 발생이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알코올성 간질환은 지속적으로 과다한 음주를 할 때 발생하는 간질환을 의미하며 지방간, 알코올성 간염, 간경화 등이 속한다. 가장 중요한 치료법은 금주로 부득이하게 술자리를 하게 되는 경우 음주량을 줄이고 간이 술을 해독할 수 있도록 회복기간을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