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 남녀 10명 가운데 4명은 이성을 처음 만나대화를 한 지 1시간 내에 계속 만날지 여부를 결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www.bien.co.kr)가 전국 20∼30대 미혼 남녀 회원523명(남성 277명ㆍ여성 246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0.6%가 `이성을 처음 만나 교제 여부를 결정하는 시점'이 1시간 이내라고 답했다.
항목별로는 `3번 만난 뒤'(26%), `1시간 대화 뒤'(17.6%), `2번 만난 뒤'(16.1%), `30분 대화 뒤'(14%), `첫 눈에'(9%) 등의 순서를 보였지만, 전체 분포는 첫번째만남에서 1시간 이내에 계속 사귈지를 결정한다는 응답률이 40.6%에 달했다.
첫번째 만남에서 교제 여부를 결정한다는 비율은 남성이 38.2%, 여성은 43.1%를기록, 남성보다 여성이 `첫 느낌'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성의 첫 이미지를 좌우하는 요소'로 남성 응답자들은 `인물ㆍ생김새'(28.2%)를 가장 많이 꼽은 반면, 여성 응답자들은 `성격ㆍ기질'(28.9%)이라고 답해 대조를보였다.
`소개받은 이성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처신방법'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내색하지 않고 유쾌하게 보낸다'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그러나 2위부터는 남녀간에 큰 차이를 보여 남성은 `장점을 발견하려 노력한다',`감정을 솔직히 나타낸다'는 답변이 많은 반면, 여성은 `소개해 준 상대에 따라 다르게 행동한다', `적당히 시간만 떼운다' 등의 대답이 많았다.
`자신의 첫 이미지와 진면목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73.4%가 `겉모습보다는 진면목이 낫다'고 답변했다.
손동규 대표는 "많은 미혼 남녀가 외모나 성격 등을 토대로 만난지 얼마 안돼이성교제 여부를 결정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겉모습보다 진면목이 낫다고 생각한다"며 "좀더 신중한 자세로 이성을 사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