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끝없는 열대야 업계 희비 엇갈려

롯데, 해태, 빙그레, 롯데삼강 등 빙과업체의 경우 수해 이후 4~5일동안 하루평균 매출이 수해전보다 50~100%정도 급증했다. 롯데제과는 주물러, 꼬꼬마 텔레토비 등이 하루평균 20억원어치씩 판매돼 수해기간보다 2배가량 매출이 늘었다. 해태제과도 탱크보이, 네버스탑으로 하루 13억~14억원어치를 판매했으며 빙그레도 더위사냥과 파워캡 등으로 하루 13억원대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특히 열대야 현상 때문에 낮시간대 뿐만 아니라 밤에도 빙과제품 수요가 늘면서 업체마다 근무체제를 하루 2교대에서 3교대로 서둘러 바꾸는 등 공장을 비상가동하고 있다. 할인점, TV홈쇼핑 등 유통업계도 시원한 밤시간대에 피서 겸 쇼핑을 하는 「올빼미족」이 증가함에 따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24시간 영업하는 킴스클럽의 경우 7월까지는 저녁8시부터 새벽2시사이의 고객비중이 30%선이었으나 8월들어 41%로 늘어났으며 홈플러스(서부산점)도 오후4~6시 평균 매출이 4,200만원인데 비해 저녁8~10시에는 8,700만원을 올려 밤시간대 매출증가세가 두드러졌다. E마트도 매장방문 고객수가 6월 하루평균 2,400명에서 8월들어 3,000명 이상으로 30%가까이 증가했다. LG백화점은 식품매장에 한해 저녁 10시까지 연장영업을 실시, 저녁8시 이후 매일 일정품목을 정해 평소가격보다 20%에서 최고 50%까지 대폭 할인판매하는 「굿나잇 서비스」행사를 통해 야간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TV홈쇼핑업체인 39쇼핑도 최근 4일간 심야시간대(밤10시~새벽2시) 매출이 시간당 4,000만원을 기록, 열대야 이전에 같은 요일 심야시간대 평균매출인 3,000만원보다 30%가량 늘어났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