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는 전국 최초로 조성한‘하수처리수재이용공급시설’을 통해 기업체에 용수를 공급, 연 24억여원의 기업 운영비용을 절감시키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1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오산맑음터 공원 지하 5,035㎡ 부지에 건설한 하수처리수재이용시설을 이용해서 하루 1만2,000톤의 하수를 재처리, 기업체에 공업용수로 공급하고 있다.
기업체에서 상수를 공업용수로 이용할 경우 하수처리비용까지 포함해 톤당 1,650원의 비용이 소요되지만 재 처리된 중수를 사용하면 톤당 558원이 절감된 1,092원만 지불하면 돼 기업 경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1만2,000톤 전부를 기업체에서 공업용수로 활용할 경우 하루 669만6,000원, 연 24억4400만원의 생산비용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하루 6,000톤의 재처리 중수를 공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LG이노텍은 하루 334만8,000원, 월 1억44만원의 생산비용 절감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현재 LG이노텍 외에 맑음터공원에 1,000톤을 공급하고 5,000톤의 여유용량을 다른 기업체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