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C 회장이 노사협력의 솔선수범 차원에서 올해 급여를 전액 받지 않기로 했다.
SKC는 17일 "노조가 조합원의 임금 동결 및 정기상여 200% 반납과 조합원 해외연수, 여름 휴양소 운영 등 일부 복리후생 제도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SKC는 임원ㆍ사외이사 및 관리자가 임금의 10~30%를 자진반납하고 있으며 이번 노조의 결의에 대해 최 회장이 '회장 급여 전액 반납'으로 고마움을 표시한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감사의 뜻을 담은 e메일을 전체 임직원에게 보냈다. 최 회장은 메일에서 "여러분의 결의에 화답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회사의 위기극복 노력에 동참하는 의미의 하나로 경제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본인의 급여 전액을 반납하는 등 경영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 회장은 "회사가 없으면 노조가 없고, 근로자가 없는 기업은 더더욱 존재할 수 없다"면서 "살아남는 것이 최우선 과제인 지금,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함께 화합하고 협력하는 우리 회사의 모습이 어느 때보다도 더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