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시] 연말 대규모 유상증자 러시

삼성전자,삼성정밀화학,인천제철 등 대그룹계열사가 연말 대규모 유상증자를 잇따라 실시해 주식시장의 공급물량 증가가 우려된다.14일 삼성전자는 『오는 31일을 신주배정기준일로 발행주식의 6.5%인 958만주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 자본금을 7,373억원에서 7,852억원으로 늘린다』고 공시했다. 배정비율은 구주 1주당 0.053주로 정해졌고 증자할인율은 30%로 확정됐다. 이와함께 인천제철과 삼성정밀화학도 오는31일을 기준일로 각각 2,400만주(상장주식수의 83.3%)와 500만주("37.03%)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 배정비율은 인천제철이 구주1주당 0.667주이고 삼성정밀화학이 0.296주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주가가 7만원대인점을 감안하면 할인율 30%를 적용할 경우 발행규모는 대략 5,000억원(958만주 5만원)에 달할 전망이다. 인천제철도 할인율 25%를 감안하면 발행규모는 1,089억원에 달한다. 삼성정밀화학은 20%의 할인율로 따지면 발행규모가 56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이밖에 재벌그룹계열사의 증자가 늘어나면서 애초 2조원대로 예상됐던 12월 잔여 유상증자 물량이 4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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