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이 동북아시대의 해양관광 메카로 육성된다. 부산시는 최근 219.5㎞에 이르는 해안선이 전면 개방됨에 따라 크루즈, 해양스포츠, 해양테마 문화체험 등 해양관광 활성화 프로젝트를 확정했다고 15일 발표했다. 부산지역의 경우 그동안 각종 군사시설, 항만, 어항 등 해역지정 규제로 해양레저 및 레크레이션 인프라 개발에 제약을 받아왔지만 이번에 항만ㆍ군사시설이 이전함에 따라 해양수도에 걸맞는 해양관광시설 확충이 가능해졌다. 시 관계자는 “세계적인 해양 명품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해양관광사업의 기반을 조성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주제의 문화행사와 축제, 해양스포츠를 앞세워 관광객들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우선 해양관광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해안관광 권역을 서부해안관광권역(낙동강하구, 다대포지구, 가덕도지구), 임해도심해안관광권역(용호지구, 백운포지구, 영도지구, 하버랜드지구, 자갈치시장지구, 송도지구, 광안리지구), 동부해안관광권역(해운대지구, 동해남부선 이설부지, 대변항)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본격적인 관광사업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2012년까지 북항재개발사업을 마무리짓는 것을 비롯해 ▦해운대리조트 ▦해양박물관 ▦자갈치관광단지 등 대규모 해양관광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해양 교통수단인 수륙양용버스와 해상케이블카, 수상버스, 수상택시도 오는 2020년까지 연차적으로 도입된다. 시는 특히 부산항 국제크루즈 전용터미널, 용호동 연안크루즈 전용터미널을 통해 해외 크루즈선박을 유치하고 부산바다축제, 자갈치문화관광축제, 불꽃축제 등 문화축제의 해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해양레저 용도지역 지정제도, 공유수면 제도개선 등 법과 제도를 적극적으로 정비해 이번 해양산업 활성화 계획의 실효성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