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11일 옵션만기일 최대 7,000억 매물 '비상'

6兆원 규모 매수차익 잔액등 청산욕구 높아<br>전문가 "베이시스 2.5P이하땐 매도 대응해야"

오는 11일 옵션만기일에 최대 7,000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순매도 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5일까지 6조원대로 증가했던 사상 최대치의 매수차익잔액과 그동안 지속적으로 베이시스가 높게 유지돼 차익거래 청산 욕구가 크다는 분석이다. 8일 증시에서는 차익실현으로 인해 현물과 선물의 차이인 시장 베이시스가 2.23포인트까지 낮아지며 3,300억원에 달하는 프로그램 매물이 쏟아졌다. 장지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10월물 옵션만기는 옵션연계 차익거래잔액을 포함, 최소 2,000억에서 최대 7,000억원의 차익거래 매물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10월물 옵션만기 예상물량이 거래소에 신고된 옵션연계 물량 1,000억원과 미신고분 등 최소 2,000억원 내외 수준으로 추정되면서 최근 합성선물시장에서 매수차익거래잔액 청산 가능조건인 컨버전 조건이 나타나고 있고 외국계 회원사의 순차익잔액이 급증하고 있어 만기 물량은 최대 7,000억원 수준까지 예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월물 옵션만기일 프로그램 매매는 지난 2004년 이후 최근 3년간 내리 차익과 비차익 모두 동반 매도 우위의 양상을 보였다. 장 연구원은 “최근 시장 베이시스를 살펴보면 대체로 3포인트 이상에서는 매수차익 거래가 유입되고 그 아래에서는 차익매도 물량이 출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따라서 베이시스가 평균 2.5포인트 수준 이하를 형성한다면 매우 적극적으로 차익거래 매물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호상 한화증권 연구원도 “대략 3포인트 이상에서 진입한 차익거래 물량은 이번 10월 옵션만기를 앞두고 현물 매도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