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국 카드사용액 세계 5위

2003년 2,382억弗…일본의 1.5배

카드 사용액이 줄어드는 추세였던 지난 2003년에도 우리나라의 카드 사용액이 우리보다 경제력이 큰 나라들을 제치고 세계 5위권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세계적 카드결제 정보 전문지인 ‘더 닐슨 리포트’ 최근호는 2003년 한국의 카드 사용실적이 2,382억달러로 전년보다 23% 감소했으나 세계 5위를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거리에서 카드발급이 이뤄졌던 2002년의 3위에서는 두 단계 하락한 것이나 1∼4위인 미국(1조7,408억달러), 영국(4,440억달러), 중국(2,989억달러), 프랑스(2,862억달러)에만 못 미쳤을 뿐 6위인 일본(1,432억달러) 등 우리보다 경제력이 큰 나라들보다도 사용액이 많은 것이다. 8∼10위권에는 스페인(1,326억달러), 캐나다(1,307억달러), 호주(1,14억달러), 멕시코(998억달러) 등이 포함됐고 이탈리아(408억달러)는 15위, 독일(382억달러)은 17위, 대만(326억달러)은 18위, 홍콩(210억달러)은 24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는 비자와 마스터카드의 제휴카드 통계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다이너스, 아멕스, JCB, 국내전용 카드 등 사용액은 빠졌지만 비자와 마스터카드가 전세계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만큼 세계 순위에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는 게 카드업계의 설명이다. 한편 카드 사용액 순위를 발급 금융사별로 보면 씨티(2,346억달러), 뱅크원(1,798억달러), MBNA(1,472억달러) 등 미국계가 상위 6위권을 모두 차지했고 영국계가 7∼8위에 포함된 데 이어 LG카드(643억달러)가 9위에 들었다. 또 한국계 카드사로 비씨카드(474억달러) 14위, KB카드(380억달러) 17위, 삼성카드(283억달러) 23위, 신한카드(94억달러) 62위, 외환카드(75억달러) 71위, 현대카드(48억달러) 99위 등 모두 7개사가 100위권 안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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