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은행주들이 증권사들의 러브콜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2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민은행은 전 거래일보다 0.77% 떨어진 6만4,400원에 장을 마쳤다.
3거래일 만에 하락이다. 국민은행은 이날 개장 초 약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 반전에 성공해 기대감을 높였으나 결국 하락으로 마감했다.
신한지주와 우리금융지주 역시 상승세가 꺾이며 3거래일 만에 떨어졌다.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0.61% 내린 4만9,100원, 하나금융지주도 1.02% 하락한 4만8,300원으로 각각 마감했다. 다만 우리금융은 전날보다 1.05% 오른 1만9,200원으로 사흘째 상승행진을 계속했다.
대우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은행업황이 개선되기엔 시기상조지만 밸류에이션이 더 이상 낮아질 여지가 없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지난해 4ㆍ4분기 실적도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나 순이익 감소 요인이 일회적인 성격이라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고 보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은행주가 약세장에서 방어주로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주가 관점에서 볼 때 은행주는 코스피시장 약세 시에는 방어적 포트폴리오에서 부각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