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우유 생산량이 13만㎏을 돌파한 젖소가 나왔다.
농림부는 24일 젖소산유능력 검정 결과, 경기 양주군 은현면 연산목장의 '연산5-237호'라는 젖소가 작년말까지 생애 가장 많은 우유를 생산한 젖소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젖소는 12세5개월령째로 그동안 송아지 9마리를 낳으면서 작년말까지 13만8천978㎏의 우유를 생산했다.
이는 2005년 기준 전국 초등 1년생 62만6천명에게 200㎖ 1팩씩 주고도 6만9천개가 남는 생산량이다. 종전 최고 기록은 11만9천206㎏이다.
지난해 산유능력 검정에는 우유를 생산하는 국내 젖소중 50.4%인 13만7천991마리가 참여했으며 이들 젖소의 우유 생산량은 연평균 9천14㎏으로 국제가축기록위원회(ICAR) 45개 회원국중 이스라엘(2004년 기준 1만575㎏), 미국(9천632㎏), 일본(9천178㎏)에 이어 4번째 수준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우유의 위생척도인 체세포수도 1㎖당 24만5천개로 전년보다 4만8천개가 줄어드는 등 젖소 개량의 효과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는 농협중앙회와 공동으로 검정사업 참여 우수 젖소를 시상하고 낙농가 교육도 실시하는 `우량 젖소 산유능력평가대회'를 오는 27∼28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개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