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제33대 회장에 이원희(55) 서울 잠실고등학교 교사가 당선됐다.
교총은 12일 “개표 결과 회원 15만7,245명이 투표에 참여해 투표율 87.4%를 보인 가운데 이 후보가 유효 투표의 46.7%인 6만9,347표를 얻어 앞으로 3년간 임기를 맡을 차기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의 당선은 교총 출범 이래 대학총장ㆍ교수가 회장을 맡아왔던 전례를 깨고 처음으로 평교사 출신이 당선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충북 충주 출신인 이 신임 회장은 서울대 사범대학,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 삼선중, 서울사대부설중, 강일중, 경복고 교사를 거쳐 현재 잠실고 교사로 재직 중이며 EBS 언어ㆍ논술 스타강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서울 서초구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신반영비율의 연차적 확대가 필요하다”며 정부 교육정책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하고 “올해 대선에서 교총이 대선후보를 공개 지지하겠다”는 선거공약을 재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