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생활하수 기습방류60만톤 몰래버려 금강하류주민 강력반발
대전시가 미리 알리지 않고 60만톤의 생활하수를 기습적으로 방류해 시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특히 대전시로부터 생활하수 등이 유입된 물을 식수원으로 활용하는 공주·부여 등 금강하류지역민들은 대전시민들이 먹고 버린 물을 다시금 식수로 먹여야 한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대전시는 하수종말처리장 4단계 사업중 전기승압공사를 추진키 위해 23일 오후4시부터 24일 오후4시까지 하수종말처리장 공사를 전면중단키로 했다고 시행 하루전에 밝혔다.
이에 대해 지역환경단체들은 하수의 방류가 1개월전에 계획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추고 있다 하루전에 발표한 것은 환경보호는 물론 시민들을 무시한 것이라며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또 『갑천을 통해 금강으로 유입되는 대전시 생활하수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이 70PPM에 달하는 등 극도로 오염된 상태여서 금강하류 수질오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공주·부여지역민들도 『인근 자치단체가 버린 물을 다시 식수원을 활용해야 하느냐』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박희윤기자HYPARK@SED.CO.KR
입력시간 2000/08/2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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