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지주가 예금보험공사의 지분 일괄매각(블록세일) 소식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21일 우리금융은 전일 대비 3.91% 오른 2만3,900원을 기록하며 나흘 연속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예보는 우리금융 지분 28% 가운데 5%를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에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를 통해 주당 2만2,750원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수 및 매도창구는 삼성증권ㆍ한국투자증권ㆍ리먼브러더스 등 3곳이며 매각물량은 국내 기관투자가 52%, 미국ㆍ유럽ㆍ아시아 등 해외 기관투자가에 48%가 배정됐다.
한편 우리금융은 정부지분 매각과 함께 국민연금의 우리금융 인수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김
원열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정부지분 매각으로 예보물량이 줄어들면서 예정된 물량부담(오버행)이 조기에 해결될 것으로 보이고 불확실성도 해소됐다”며 “신임 회장 취임 후 경영신뢰가 회복된 것도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